정주하 사진 작가, "땅의 소리" 사진 작업 주민과 공유 행사 열어
지난 20일,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 <아우르 하우스>에서 정주하 사진작가의 대표작 <땅의 소리> 사진 작업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정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면서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화(젤라틴 실버 프린트)한 사진을 함께 공유하고, 동시에 사진에 대한 의미를 작가의 시각으로 설명하면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정주하 사진작가는 이 ‘땅의 소리’ 작업에서 두 가지를 설명하였다. 하나는 ‘예술로서의 사진이란 무엇인가’와 ‘작업의 주제인 땅과 작물과 이 두 가지를 운용하여 우리/인간의 생명으로 이어주는 농부의 의미’가 그것이다. 이 설명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사진’이라는 말이 사실은 대상을 단지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는 대상 너머에 있는 삶의 의미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의 작업에서 ‘농부’란 의미가 단지 땅에서 나는 소출을 통해 경제 활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땅이 지닌 보이지 않는 기운을 물과 바람과 함께 ‘씨앗’에 부여해서 인간의 생명을 일구는 사람이라고 해석하였다. 나아가 “그렇기에 농부란 보이지 않는 것(귀신)을 보이게 해주는 무당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하였다. 즉, 인간과 우주를 이어주는 영매의 역할이 바로 농부의 의미라는 것이다.
참석했던 주민들은 그의 설명을 통해 그간 몰랐던 ‘예술로서의 사진’에 대한 의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특히 이번에 그가 보여준 ‘땅과 작물과 농부’에 대한 사진으로부터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특히 농부에 대한 작가의 해석으로 <농사-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정주하 사진 작가는 2011년에 신흥계곡으로 이사와 부인과 함께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농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확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20년에 주민들과 함께 “완주자연지킴이연대”를 결성하여 난개발로 허물어져가는 ‘국민의 환경주권’을 지키고자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