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경험하는 유기체로서의 인간을 강조하며 외부로부터 주입된 가치내면화로부터
벗어나 개인의 주관적 경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학자이자 상담가입니다.
공감, 일치성, 무조건긍정적 수용이란 지금은 이미 너무나 일반화된 이야기들을 최초로 정리하고 제시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공부한 이들은 그 두 사람을을 한마디로 '인간'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가 라 설명합니다.
로저스가 말한 경험하는 인간, 그러므로 불완전하고 과정에 있는 인간을 그 대문호들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죠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톨스토이와 러시아정교에 평생 심취해있었던 도스토예프스키, 그러나 그 삶의 행적은 아이러니하게 정반대입니다.
그래서인지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이중성, 삶의 유한성, 고통과 죽음이라고 하는 인류보편의 비극을 직시했고 선택의 기로에선 인간의 처절한 절규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되어집니다.
'인간속의 인간을 찾아내는 것'이 도스토예프스키 그 자신의 과업이란 말도 떠오르네요
물론 다른 차원에서 프로이트는 그의 논문 '도스토예프스키와 아버지 살해'라는 글에서 그의 삶과 작품속에 공통적으로 그려진 '돈, 치정, 살인'의 바닥을 적나라하게 분석해내지만 말입니다.
'안나 그리고리예브나 도스토예프스카야에게 바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복음서 12:24)'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시작입니다.
개인적으로 고개를 가유뚱하게 만드는 구절이지만
그의 또 다른 소설 '죄와 벌'의 시작이 소설 전부를 대변했듯
이 구절 또한 소설과 어떤 의미를 지니고있을까..
시종일관 끌고 갔던 대목이기도 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물어볼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일 수 있다고
뒤집어 말하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지않을 때
인간은 인간이기를 멈춘다는 어느 학자의 말처럼 '
'인간이고 싶기'에 인간이란 수수께끼에 골몰한다'...는 18세 도스토에프스키의 편지속 고백도 인상깊습니다.

[출처] 사과나무 심리상담센터 노미화 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