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교 수업에 AI가 더 깊이 들어온다…‘보여주기식 AI’에서 실제 교실 활용으로

교육부 ‘2026 기초교육 우수수업’ 선정에 AI교육·AI 활용 수업 강조…한국도 교사 활용 역량이 핵심 과제로

 중국의 인공지능 교육정책이 이제 ‘AI를 배워야 한다’는 선언을 넘어 실제 수업 속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평가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2026년 기초교육 우수수업(基础教育精品课)’ 선정 작업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 교육을 교실 수업에 적극 반영하고, AI를 활용해 기존 교과의 교수·학습 방식을 개선하도록 강조했다. 단순히 컴퓨터 시간에 AI의 개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국어·수학·과학·외국어 등 일반 교과에서도 AI를 학습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정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인공지능 교육’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육’을 동시에 강조한다는 점이다. 학생에게 AI의 작동 원리와 윤리를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교사 역시 수업 설계와 자료 제작, 개별 학습 지원에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AI+교육’을 국가 교육 디지털화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끌어올렸다. 중국 교육부 등 5개 부처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과 교육의 깊은 융합체계를 구축한다는 방향을 제시했으며, 중·초등학교 AI교육 확대와 대학의 AI 기초교육 강화, 교사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AI 관련 내용을 교사 자격시험과 인증체계에 반영하는 방향까지 제시됐다.

 그러나 AI교육이 확대될수록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학생이 과제를 AI에 맡기면 결과물은 빠르게 만들 수 있지만 생각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다. 교사가 AI로 수업자료를 대량으로 만들더라도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잘못된 내용이 교실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와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중국이 최근 강조하는 ‘프로젝트형·탐구형·융합형 수업’도 이런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AI가 정답을 대신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자료를 비교하며 새로운 결과를 만드는 보조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과학 탐구와 공학적 실천, 혁신적 사고를 키우는 방향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한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생성형 AI가 학교 현장으로 빠르게 들어오면서 학생의 AI 활용 능력 못지않게 교사의 수업 설계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AI가 만든 번역문, 요약문, 문제,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교육과정과 학생 수준에 맞춰 검토하고 다시 편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중국어교육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학생이 AI와 중국어로 대화하고, 발음을 분석받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읽기 자료를 즉시 생성하는 수업이 가능하다. 반면 AI가 만들어 낸 문장이 실제 중국인이 자주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인지, 문법적으로만 맞고 문화적으로는 어색하지 않은지는 교사가 확인해야 한다.

 결국 AI 시대의 좋은 교사는 기술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 AI를 사용하고 언제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다. 중국의 최근 정책 변화는 AI교육의 중심이 ‘기기와 프로그램 보급’에서 ‘교사의 전문적인 활용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교육에서도 이 점은 중요하다. AI교육을 새로운 과목 하나를 추가하는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어·수학·과학·외국어 등 모든 교과에서 학생의 사고력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수업모형이 필요하다. 기술 경쟁보다 교육적 판단력이 더 중요한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

 

人工智能正在深入中国课堂

中国教育政策从“展示AI”转向真正用于日常教学

 中国的人工智能教育正在从“认识AI”逐步进入“使用AI”的阶段。中国教育部近期推进2026年基础教育精品课遴选工作,并强调在不同学科中合理使用人工智能技术。也就是说,AI不再只是信息技术课上的学习内容,而是开始进入语文、数学、科学、外语等普通课堂。

 目前,中国教育政策特别重视两方面内容。一方面,要让学生了解人工智能的基本原理、使用方法和伦理问题;另一方面,也要求教师提高使用AI设计课程、制作资料和支持个性化学习的能力。

 随着生成式人工智能的发展,教师可以更快地制作不同难度的学习材料,学生也可以通过AI进行问答、写作练习和语言训练。但是,如果学生过度依赖AI,可能会减少自己思考和解决问题的过程。因此,学校越来越重视“怎么用AI”而不仅仅是“会不会用AI”。

 在中文教育中,AI也可以帮助学生练习发音、对话和写作,并根据学习水平生成不同难度的内容。不过,AI生成的句子有时虽然语法正确,却不一定符合真实的语言习惯,所以教师的判断仍然非常重要。

 韩国教育也面临类似的问题。未来,AI教育的关键不是使用更多技术,而是让教师能够判断什么时候应该使用AI、怎样使用AI,以及怎样保护学生的思考能力。中韩两国教育都正在进入“教师专业能力+人工智能工具”相结合的新阶段。

人工智能教育:AI 교육
基础教育:기초교육
精品课:우수수업, 우수강좌
生成式人工智能:생성형 인공지능
个性化学习:개별화 학습
数字素养:디지털 소양
教学设计:수업 설계
人工智能伦理:AI 윤리
合理使用:합리적으로 사용하다
提高能力:능력을 향상시키다
过度依赖:지나치게 의존하다
解决问题:문제를 해결하다
语言习惯:언어 습관
专业能力:전문 역량
相结合:서로 결합하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03 00:31 수정 2026.10.0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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