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극도로 관리된 신체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반 소비자들의 다이어트 트렌드를 이끌면서 관련 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커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5% 증가한 2,34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예인들이 추천한 제품들의 판매량이 일반 제품 대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배우가 사용한 단백질 쉐이크는 방송 후 3일 만에 온라인 매진 사태를 맞았다"고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예인의 '한 마디'가 곧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현실이다.
다이어트 식단 구성 서비스도 급성장 중이다. 연예인들의 영양사가 운영하는 밀박스 서비스는 월 4,500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월 구독료는 25만 원대에서 35만 원대로 올랐다. 체계적인 식단 관리로 연예인처럼 변신할 수 있다는 마케팅이 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건강식품협회의 임영수 회장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무시한 채 연예인 다이어트를 맹목적으로 따라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에 접수된 다이어트 식품 관련 부작용 신고는 1,247건으로 전년도 대비 31% 증가했다. 과다한 단백질 섭취로 인한 신장 부담,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영양 불균형 등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한강 성형외과의 박준호 원장은 "극단적인 단기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을 부르고, 피부 탄력 저하, 근감소증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개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점진적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소비자 보호와 올바른 정보 제공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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